- 제목
- 요번 주는 6월의 시 한편으로 대신합니다
- 작성일
- 2020.08.18
- 작성자
- 시스템생물학과 관리자
- 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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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6월/이정화
사방이 풋비린내로 젖어 있다
가까운 어느 산자락에선가 꿩이 울어
반짝 깨어지는
거울, 한낮
초록 덩굴 뒤덮인 돌각담 모퉁이로
스르르 미끄러져 가는
독배암
등줄기의 무지개
너의 빳빳한 고독과
독조차
마냥 고웁다
이 대명천지 햇볕 아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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