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정지연(시스템 생물 03) 동문, 하버드대 교수 임용
- 작성일
- 2024.06.03
- 작성자
- 시스템생물학과 관리자
- 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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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시스템 생물 03) 동문, 하버드대 교수 임용
정지연(시스템 생물 03) 동문이 2023년 1월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되었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학부에서 생물학 공부를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에 하버드대 교수가 되었다. 정 동문은 연세대학교에서 시스템 생물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교수 임용 전까지 하버드 의과대 박사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정 동문이 연구자와 교수자의 길을 걷게 된 시작은 학부 때 시스템생물학과 정인권 교수의 바이러스학 강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그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학원에서도 정인권 교수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박사 유학까지 하게 되었다. 정 동문은 “연구에 있어 개개인의 독립성을 이끌어 주셨던 정인권 교수님 덕분에 연구를 재미있게 해왔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하며 “정인권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구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정지연 동문은 앞으로 뇌 안에서 지방이 저장되고 사용되는 메커니즘을 연구함으로써 치매와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람들은 보통 지방을 다이어트와 연관 지어 생각하지만 정 동문은 다이어트보다는 뇌과학적 측면에서 지방의 중요성을 주목한다. 보이지 않지만 뇌 안에도 여러 지방이 존재하고 지방이 과하거나 부족하면 큰 문제가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지방질이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또 어떻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정 동문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 정신을 소중한 격언으로 받아들여왔다 왜냐하면 스스로 좋아하는 학문이나 일에 몰입하면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속에서 즐거움, 나아가 자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 정신의 핵심을 ‘과정을 즐겨라’로 해석한다”는 정 동문은 “지금 연구하는 학문의 진리로부터 즐거움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말로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